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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4년차가 되고 나서 회고

by 바코94 2023. 9. 27.

최근 1년 동안 정말 긴 시간이었던 거 같다. 다양한 업무와 경험을 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던 거 같다.
회사의 업무가 스쿼드 형태로 바뀌면서 업무 방식이 많이 변화하였고, 그 과정에서 더 좋은 스쿼드가 되기 위한 조건들을 파악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업무를 왜 해야하는지, 이것을 함으로써 어떤 임팩트가 있는지 등을 항상 고민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고민들을 하다보니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결국에 성공하는 서비스는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더 좋은 기획과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드는데 집중하였다. 그래서 기능을 만들 때 부터, 이 기능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고 배포 이후 어떻게 정량적으로 평가할지 까지 결정한 후에 작업을 하는 등의 절차를 제안하고 추진하였다. 만들 때 부터, 어떤 기준으로 유지할지 제거할지를 결정하니 별 다른 이견 없이 기능을 제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일련의 절차를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저가 프로덕트의 가장 중심에 가게 되었고, 얼마나 사용하는지와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항상 체크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후 개발자로서 더 임팩트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서비스하는 프로덕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다른 시각으로는 어떤 문제가 가장 심각한가에 대한 질문도 하게 되었다. 이런 질문들을 거듭하다 보니, 유저 입장에서 프로덕트의 중요한 부분들을 체크하게 되었고 성능(로딩 속도)와 서비스가 주는 가치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다. 서비스가 주는 가치는 po, pm 들이 치열하게 고민을 하고 있으니 성능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다. 

이전 블로그 글에 개시했던 것 중 "평균의 함정" 이라는 글을 썼는데, 서비스가 평균적으로 봤을 때에는 굉장히 원활한 듯 보였다. 하지만 하위 1퍼센트 수준으로 보기 시작하니 개선할 부분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프론트엔드, 백엔드 구분 없이 어떤 부분에서 병목이 있는지 살피며 하나씩 병목을 부러뜨리기 시작했고, 구글 검색 엔진에서 느린 web url 을 95퍼센트 정도 감소시켰다. 학교 다닐 때 "병목 현상"에 대해 열심히 들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프론트엔드 파트 리더로 1월부터 현재까지 지내면서, 파트원 개개인에 대한 소통과 팀원 전체적인 조율 등을 해보며 굉장히 어려웠지만 많이 배우며 성장한 것 같다. 초반에는 정말 힘들어서 못하겠다 싶었지만, 참고 버티며 해보니 얻는 것이 많았고 스스로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생각이 많이 성숙해진 것 같기도 하다. 

좋은 동료들과 재밌게 일하는 경험이 좋았고, 이런 저런 업무들을 하며 많이 배우는 1년이었던 거 같다.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났는데 그만큼 한 것이 많았던 1년이다. 앞으로의 1년도 많이 성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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